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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단독]구제역백신 국산화사업'영국 메리알·아르헨티나 바이오제네시스 바고'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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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세종)=농림축산식품부의 구제역백신 국산화 사업이 사실상 영국과 아르헨티나 업체 2파전으로 굳어졌다.

10일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 사업자 모집공고’ 결과, 영국 메리알사(社) 컨소시엄과 아르헨티나 바이오제네시스 바고사(社) 컨소시엄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알사 컨소시엄에는 녹십자수의약품·코미팜을 포함해 3개 국내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바이오제네시스 바고사는 국내 케어사이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에 뛰어들었다.

메리알사 컨소시엄은 충북 오송을, 바이오제네시스 바고사 컨소시엄은 전남 강진을 사업 부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들 두 사업대상자로 확정, 농식품부에 통보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관련 전문가 10명 이내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를 구성,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구제역백신 국산화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선정 평가위원회는 지원요건 적합여부, 사업성, 재원확보, 입지선정 및 운영관리 등을 심의한다.

평가에 따른 우선순위, 사업수요 및 제반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자대상자를 확정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2019년까지 약 690억원을 투입, 구제역 백신 수입 대체 및 안정적 수급 도모 차원에서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사업비는 일단 690억원 정도이지만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건물·장비 등 시설비를 지원한다. 단 부지 구입비와 운영비는 사업비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

690억원 중 70%를 융자 방식으로 사업자에게 지원하며, 나머지 30%는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구제역백신 국산화 사업)업체가 선정되면 2020년 백신공장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1년 또는 2022년 공장이 가동돼 국산 구제역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대 5000만 마리 수준의 구제역백신 수입 물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와 돼지 약 4500만 마리를 접종할 수 있는 구제역백신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국산화되면 600억원 안팎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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