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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금주 여야 대표들 회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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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러 순방결과·북핵 논의

홍준표 참석 여부 주목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청와대는 금주 내에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해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치의 틀인 여야정협의체 가동을 추진한다.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쯤에 여야 당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러시아에서 열린 한러ㆍ한일ㆍ한몽 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북 핵ㆍ미사일 관련 안보상황 등을 놓고 여야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주말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과 5당대표의 회동을 위해 계속 노력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무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미 지난 주 국회로 여야 핵심 관계자들을 찾아 회동 참석을 권유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정성이 없는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들러리를 서는 것"이라며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장겸 MBC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계기로 국회보이콧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이 지난 9일 비상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는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당은 1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보이콧 철회 및 국회복귀 시점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야 하는 문 대통령은 출국 전에 여야 협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단은 한국당 대표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회동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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