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과 죽음'

옥천보건소, 자살예방의 날 행사 다채

충북 옥천군보건소가 지난해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실시했던 '가상임종' 체험 장면.

충북 옥천군보건소가 지난해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실시했던 '가상임종' 체험 장면.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충북 옥천군보건소가 '13회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옥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11일 오전 11시에는 보건소ㆍ정신건강보건센터ㆍ교육지원청 직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거리캠페인을 한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한 홍보 리플릿과 홍보용품을 전달하며 생명존중문화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12일에는 '13회 자살예방의 날' 행사를 오전ㆍ오후로 나눠 진행한다.

오전 10시에는 충북도립대 미래관에서 군민 100여명 정도가 참여하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죽음' 이란 주제의 주민 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에서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김광환 교수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가 아닌 설레임으로 죽음을 맞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오후 2시에는 정신보건 기관 종사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가상임종체험 등 '힐다잉(Heal-Dying) 워크숍을 개최한다.

올해로 3년째 열리는 '가상임종체험'은 죽음에 대한 동영상을 본 후 유서를 쓰고 관 속에 들어가 죽음을 미리 체험하며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게 할 예정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자살위기 주민상담,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자살 유가족 심리상담과 자조모임,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설치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펼치며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