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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해시,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 추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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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김해=국제뉴스) 김해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한림면사무소 임시청사 회의실에서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관계부처와 지역주민들 간 공청회를 개최한다. .(사진=김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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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뉴스) 김해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한림면사무소 임시청사 회의실에서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관계부처와 지역주민들 간 공청회를 개최한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국제뉴스) 이진우 기자 = 경남 김해시 한림면 화포천 일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한림면사무소 임시청사 회의실에서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관계부처와 지역주민들 간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화포천 일대는 봉하마을과 함께 친환경농업이 활발해 있고 생태환경도 잘 보전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지역이다.

이번 공청회는 지역주민, 토지소유자, 생태전문가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환경부에서 습지보호지역 지정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습지보호지역 지정 예정 구역은 화포천 습지 전체 면적 3.1㎢ 중 생태계가 우수한 1.398㎢ 구간이다.

화포천 습지는 낙동강 배후습지이자 화포천의 중ㆍ하류 저지대에 넓게 분포하는 하천형 습지로, 일본 토요오카시에서 인공부화 후 방사된 황새 "봉순이"가 2014년 3월 화포천에서 최초로 발견된 후 매년 봄마다 이곳을 찾으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지역이다.

화포천 습지는 낙동강의 배후습지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13종(황새, 매, 수달,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을 포함한 812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습지원형이 잘 보전돼 있어 자연생태계가 우수하고 생태학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황새마을'로 유명한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 시에서 인공부화 후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2014년 3월 이곳에서 최초로 발견된 후 매년 봄마다 찾아오는 것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화포천 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보호지역에 편입된 사유지에 대해서는 소유자가 매각을 희망할 경우 정부에서 매입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환경부에 전달하고 수렴된 주민 의견을 토대로 관련 중앙부처 간 협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화포천 일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김해시 친환경생태과 관계자는 "화포천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생태계 우수지역으로 국가 인정을 받아 화포천 습지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인근 봉하마을과 연계한 화포천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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