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 속도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현종 통상본부장,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 참석
RCEP 올해 마지막 협상 내달 17일 송도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경제장관들이 참석하는 '제20회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가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새 정부는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에 버금가는 관계로 격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메가 FTA로 불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올해 마지막 공식협상은 인천 송도에서 내달 17~28일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경제장관회의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을 논의.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RCEP는 아세안에 한.중.일, 인도,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협정이다.

김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FTA 발효 후 교역증가율이 전세계 연평균 2.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5.7%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이 지난해 협상 선언 개시 이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더욱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CEP 장관회의에서는 지난 7월 공식협상에서 합의한 '상품.서비스.투자 시장접근 및 원산지.지재권 등 협상 핵심 요소별 성과목표 설정'에 대해 추인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과 경제장관들은 올해 마지막 공식협상인 20차 RCEP회의를 한국이 10월 17~28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20차 협상은 상품.서비스.투자 등 시장접근 분야와 원산지.지식재산권 등 규범 분야에 대한 줄다리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RCEP가 타결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 형성된다.

산업부는 "차기 협상 주최국으로서 적극적 조정자 역할을 통해 최대한 진전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참가국들은 장기적 상호이익 극대화 차원에서 민간 중심 교류를 확대키로 하고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회가 업종별 분과위 설립, 중소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공식홈페이지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필리핀과 양자회담에서 소형 전기자동차 육성 프로젝트에 한국 전기차 부품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베트남과는 산업기술, 부품소재, 에너지,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김 본부장은 각국별 한인상의 회장들과도 만나 "11월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아세안 진출 한인상의 연합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