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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경기도 1인 가구 100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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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삶의 질 조사 보고서

경기도의 전체 1인가구가 100만명을 넘었으며 이 중 중장년층이 전체의 4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연구원의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인가구의 비율은 2000년과 비교해 10% 상승한 23%이며, 2000년 약 34만명에서 2015년에는 103만명으로 약 70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3%에서 23%로 10%포인트 높아졌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40∼64세)이 46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20∼39세) 37만명, 노년층(65세 이상) 20만명 등이었다.

중장년층의 1인가구 전환 사유는 구직·취업(44.9%), 가족과 불화(21.4%), 사별(17.5%) 등이었다.

청년층은 구직·취업(88.0%)이, 노년층은 사별(76.4%)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일자리의 경우 중장년층 1인가구의 57.8%가 비정규직으로, 청년층(55.6%)보다 비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노년층은 93.0%가 비정규직이었다.

최석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1인가구 증가 등 가족형태의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핵가족 위주의 사회보장제도를 가족 중심이 아닌 개인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1인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파악해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7월 1일∼8월 5일 도내 2만가구(19세 이상 가구원)를 대상으로 삶의 질 설문 조사를 벌인 뒤 보고서를 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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