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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보수야당, 국군의날 변경 결의안에 "국민 분열행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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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북한 정통성에 힘 실어줄 여지 커"

바른정당 "광복군 창설일 따로 기념하면 될 일"

뉴스1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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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군의 날을 현행 10월1일에서 광복군 창설일인 9월17일로 변경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논쟁화시키는 1948년 8월15일 건국, 국군의 날 변경 시도는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라는 사실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현행 국군의 날인 10월1일은 육·해·공군 3군 체제가 정립된 것을 기준으로 하고, 6.25 전쟁 당시 육군의 38선 돌파를 기념한다는 의미가 깊다"며 "(국군의 날 변경 시도는) 북한의 정통성에 힘을 실어줄 여지가 매우 크다. 역사적 사실의 '논쟁화'에 이런 의도가 깔려있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초유의 안보위기 상황에도 대한민국 역사를 독립의 역사와 단절시키고 독립세력과 건국세력을 편가르기하려는 시도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집권여당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국군의날은 69년 동안 그 의의를 가지고 국민들이 지켜온 기념일"이라며 "광복군 창설일을 기념하자면 따로 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국군의 날을 바꾸자고 한다면 불필요한 논란을 부르고 확대시킬 게 뻔하다. 결국 또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뉴스1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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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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