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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바른정당, 빠른 시일 내 새 지도부 구성…비대위 체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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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의원총회서 전당대회 일정 의결 전망

빠르면 금주 내 '유승민 비대위원장' 결론

뉴스1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 궐위시 관련 당규에 대해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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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김정률 기자 = 이혜훈 전 대표의 사퇴로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된 바른정당이 10일 새 지도체제와 지도부를 뽑는 방안에 대한 논의 끝에 일단 빠른 시일 내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물리적으로 한달 내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새로운 지도부 구성 방식에 대해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 빠른 시일내에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데 대부분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바른당은 이날 당 대표 궐위시 한달 이내에 전당대회를 하거나 전당대회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최고위의 결정으로 날짜를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대회를 언제 열면 좋을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그러나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심도 깊은 논의에도 뾰족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의견들을 많이 구하는 자리였다. 내일 오전 의총을 통해 전당대회를 연기할 수 있다. 새 지도부 구성 방식은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행체제보다는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 낫다는 공감대 속에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오전 의원총회를 여는 바른정당은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 일정에 대한 사항을 의결할 전망이다.

비대위를 구성할 경우 유승민 의원이 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당의 투톱인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고문이 비대위원장에 유력한 인물로 점쳐져 왔는데, 김 고문은 고사한 반면 유 의원은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어 유 의원 비대위 체제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바른정당 의원들은 여의도 인근 식당에 모여 만찬 회동을 가졌다.

만찬 자리로 향하던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누굴 비대위원장으로 하느냐는 다 공백이다. 합의가 되고 결정이 되는 건 당원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된다. 좀 더 이야기 되면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면서도 "뭐 그런(비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은 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조금 더 열어뒀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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