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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식당 1개에 78명' 음식점 66만개…10년새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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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식품산업 주요통계' 발간

2015년 기준 음식점 사업체 66만개, 78명당 1개

식품 및 외식산업 규모 200조원 육박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음식점 수가 국민 78명당 1개 규모로 늘어났다. 이와 맞물려 국내 식품과 외식산업 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7년 식품산업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음식점(주점업 포함)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66만개였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5153만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78명당 1개인 셈이다. 2005년의 53만개와 비교하면 10년 새 음식점 수가 24% 급증했다. 외식업 종사자 수는 195만명으로 서비스업종 중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음식점 대부분은 대부분 영세했다. 전체 66만개 음식점 중 종사자 5인 미만의 소규모 음식점이 86.5%를 차지했으며 종사자 수 10인 이상 음식점은 1만 8000여개로 전체 음식점업의 2.7%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30만 40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커피숍 등 비알콜 음료점업은 5만 9000여개, 분식·김밥전문점은 4만 3000여개, 치킨전문점은 3만 2000여개 순이었다.

2015년 기준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약 192조원(식품제조업 84조원, 외식업 108조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제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6.8%, 외식업은 8.9%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연평균 성장률(3.6%)보다 높았다.

식품제조업 시장의 경우 식음료품 제조업 사업체 수가 총 5만 7954개소로 집계됐으며 종사자 수는 33만 명으로 추산했다. 식품제조기업 가운데 2016년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곳은 총 21개로 집계됐다.

매출 1위는 약 4조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이었다. 식품제조업 중에서도 급성장한 분야는 건강기능식 분야다. 경제성장과 소득증대에 따라 소비자들이 웰빙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기대 수명 증가 등으로 관련 품목의 출하액이 2005년 4000억원에서 2015년 2조 2000억원으로 약 5.6배 급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꾸준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식시장이 급성장했다”며“그러나 외식시장의 급성장은 그만큼 경쟁 심화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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