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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안철수 "제2창당 국민 신뢰회복 위한 진화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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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제2창당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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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에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오승용 전남대 교수를 위촉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창당위원회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제2창당위원회에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위기 탈출의 해법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전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는 혁신과 변화의 아이콘이자, 국민의당 진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제2창당위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2창당위원회 설치를 통해 안 대표가 본격적으로 당 혁신 작업을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제2창당위원회 설치는 지난달 안 대표가 8·27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당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한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 김 교수는 대선 후 당 혁신위원장을, 오 교수는 대선평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안 대표는 위원회 산하에 당헌당규제개정위, 정당혁신위, 인재영입위, 지방선거 기획단준비위 등 소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일 공동위원장은 "제2창당위는 단순히 '혁신위 시즌2'가 아니다"라며 선거구제 개편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한 뒤 "적어도 선거구제라는 적폐 해소를 위해서는 국민의당이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용 공동위원장은 "효율적이지 못한 현재 당헌·당규로는 지방선거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당헌·당규 재개정 필요성을 강조한 뒤 "결국 인재영입에 의해 선거가 판가름날 것이다. 안 대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제2창당위 활동 시한에 대해 "농반진반으로 '잘할 때까지'다. 제2창당이라고 국민에 인정받을 때까지 열심히 매진할 것"이라며 "위원회에 현역 의원 참여를 독려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당대표 선출 이후에도 지지율 답보 상태로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대선 때 저와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700만명이 지금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 완전히 떠나간 게 아니라,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개혁에 집중하고, 정기국회에서 존재감을 보이겠다. 앞으로 전국을 다니며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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