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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교육비 줄고, 의료비 지출 늘었다…'고령화·저출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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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2분기 국내 가정에서 지출한 의료비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급증 때문입니다. 반면 저출산 여파로 교육비와 의복비는 빠른 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각 가정에서 부담한 병원비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웃돌았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의료보건 지출이 10조 39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2분기에 약 5조 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병원비 지출이 늘어난 것이 이런 결과의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지난 8월 말에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실손 보험이 대중화하며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의료항목의 이용이 늘어난 것도 의료비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화와 동시에 저출산이 심각해지면서 교육비와 의복비 지출은 병원비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도 합니다.

교육비 지출은 2분기 약 8조 9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5% 감소했고 의복비는 약 9조억 원으로 0.8% 줄어들었습니다.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각 가정의 지출에 바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에 발맞춘 사회적 지원 마련이 시급한 때입니다.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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