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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KSOI]文대통령 지지율 78.2%…안보·인사 문제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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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 10일 9월 정기조사 발표

해당 기관 조사서 文대통령 지지율 첫 70%대로

부정평가 이유 ‘대북정책 및 안보정책 미흡’ 최다

與 지지율도 6.9% 하락…국민의당 4.9%로 최하위

이데일리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보위기에 대한 미흡한 대응 등으로 큰 폭(7.1%)으로 하락해 78.2%를 기록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유례없는 안보상황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연이어 제기되는 인사문제 역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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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부정 평가 이유 ‘안보’ 1위·‘인사’ 2위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KSOI) 10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뒤인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78.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잘하고 있다’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34.1%,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는 44.1%였다. 이는 지난 8월 조사에 비해 7.1%P 하락한 결과로 연령 별로 60세 이상(-17.1%P)과 50대(-13.7%P), 지역별로 대구/경북(-15.1%P)과 인천/경기(-11.8%P), 직업별로는 기타/무직(-24.2%P)층과 가정주부(-11.3%P) 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5%P 상승한 20.2%로 나타났으며, ‘잘 모름/무응답’은 1.6%였다.

부정평가층(202명)을 대상으로 한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북정책 및 안보정책 미흡’이 32.6%로 가장 높았으며,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인사 실패’라는 의견이 26.4%로 그 뒤를 이었다. ‘리더십 부족과 불안한 국정운영’은 14.9%로 3위로 조사됐다.

다만 부정평가 이유 중 ‘대북정책 및 안보정책 미흡’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2.2%P 하락했다. 반면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 인사 실패’는 지난달에 비해 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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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도 6.9% 하락…정권교체 뒤 첫 40%대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큰 폭(6.9%)으로 하락해 47.9%를 기록했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정권교체 뒤 민주당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 역시 처음이다. 다만 1.6%상승해 11.9%로 지지율 2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과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는 무난히 이어갔다.

반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신임 당 대표의 선출에도 4.9%로 정당지지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당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사임했음에도 불구하고 6.6%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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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47.9%)은 연령별로 40대(57.0%)와 20대(55.5%), 30대(55.5%)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지역이 65.9%로 가장 높았고, 서울(52.4%)과 대전/충청/세종(50.1%)지역에서도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학생(55.1%)과 화이트칼라(54.2%),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층(66.3%)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11.9%)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3.9%)과 50대(17.5%), 지역별로 대구/경북(23.3%)과 부산/울산/경남(20.0%), 대전/충청/세종(15.4%)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 기타/무직(24.6%)층과 자영업(16.3%), 가정주부(14.4%)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의 자체여론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9월 8일~9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80.2%, 유선 19.8%)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 : 10.9%(유선전화면접 5.8%, 무선전화면접 14.0%)다. 2017년 8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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