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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北김정은 "수소탄 폭음, 위대한 승리…최후승리는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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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구구절(9월9일)에 군사적 추가 도발 없이 내부 기념행사에 집중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 참여한 핵 과학자·기술자를 위해 목란관에서 열린 축하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에 울린 수소탄의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루어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자축했다.

이어 "튼튼한 자립적 경제토대가 있으며 비상한 두뇌를 가진 과학자 대군과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무장한 군대와 인민, 자력갱생의 투쟁전통이 있기에 주체혁명의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축하공연에서는 수소탄 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과학자들이 조립하는 영상이 무대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연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당·정·군의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북한은 또 6차 핵실험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위해 인민극장에서 축하공연도 열었으며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도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6차 핵실험 관계자들과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한편 관영매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반면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이 축전을 보냈다는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으로 끝없이 융성 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핵보유국'으로서 국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며 '최첨단 주체무기'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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