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성주 기지에서 발사대 4기를 올려놓을 ‘메탈 패드(metal pad)’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이번 주에는 작전 운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지난 7일 사드 발사대 4기와 메탈 패드 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 등을 성주 기지에 반입했다. 메탈 패드는 발사대를 설치하기 위한 발사대 받침으로 쓰인다. 발사대를 영구 배치할 경우에는 안정적인 성능 발휘를 위해 콘크리트 시설 공사를 하지만 임시 배치 시에는 메탈 패드를 사용한다.
주한미군이 지난 4월 26일 성주 기지에 반입한 발사대 2기도 메탈 패드에 설치됐다. 이번에 임시배치된 발사대 4기도 메탈 패드에 올려 전력 공급 장치에 연결만 하면 바로 가동할 수 있다. 메탈 패드 공사가 끝나는 대로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한 사드를 작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성주 기지에 들어간 발사대 6기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약 8만㎡의 면적에 임시배치됐다. 이곳은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1차로 공여한 32만여㎡의 부지 가운데 일부이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게 2차로 부지를 공여하고 이를 포함한 약 70만㎡ 부지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포함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사드의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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