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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뉴욕주간전망]고배당 경기방어주 주목…북 리스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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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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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이번주에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10달만에 최저치에 근접하고 자산 시장에 회의적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 수익이 높은 경기방어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전망이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고배당 주식들간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면서 몸값과 배당이 높은 통신,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들이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4일 노동절 연휴를 거치며 10달만에 최저치 부근까지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 S&P500지수 배당률을 웃돌았던 10년물 수익률은 배당률을 다시 하회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추세 반전은 미국 주식 강세론자들이 현재 주가를 정당화 하는 근거가 됐다.

통상적으로 저금리, 저성장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고수익과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에 고배당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 골드먼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도 지난 6일 "최근 회사채 수익률이 주식 배당률보다 낮아져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발언한 바 있다.

통신 및 유틸리티 업종의 배당률은 각각 5.2%, 3.4%에 달해 평균 2.4% 정도인 S&P500지수 업종 중 배당률이 가장 높다. 통신 업종에서 배당률이 가장 높은 통신사 센츄리링크의 배당률은 11.4%에 달한다.

그러나 통신주와 유틸리티주는 올해 명암이 완전히 갈렸었다. 유틸리티주가 12% 이상 오른 반면 통신주는 14% 떨어져 S&P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통신주의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이 S&P평균을 화회하는 것도 투자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허리케인, 연방정부 부채 상한 문제를 둘러싼 워싱턴 의회의 혼란 등의 여파도 시장에 지속되고 있다.

다만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8일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 이후 2.016%까지 더 떨어졌다.

더들리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다"면서도 "금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조는 명확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주에는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별다른 연설이 예정돼 있지 않다.

대신 시장에서는 아이폰8이 베일을 벗는 12일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를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신제품이 호평이 받는다면 올해 40% 이상 오르며 고공행진중인 애플 주가는 더욱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1일:없음

12일: 7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13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14일: 8월 실질소득과 8월 CP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5일: 8월 소매판매,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8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9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7월 기업재고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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