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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슈뢰더 전 독일총리 11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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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피해 소녀 '안네 프랑크' 액자·기부금 등 전달

뉴스1

게르하르트 슈뢰더 前독일총리가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5.5.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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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der) 전 독일총리가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출판기념회,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대담 등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슈뢰더 전 총리와 인연이 있는 양기대 광명시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서 슈뢰더 전 총리는 나눔의 집 야외에 세워진 추모비를 참배하고 소녀상 및 흉상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관람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슈뢰더 전 총리는 할머니들에게 ‘안네의 일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안네 프랑크’의 액자와 기부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안네 프랑크는 독일의 유대인 소녀로 나치가 유대인을 박해하자 2년간 숨어 지내면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했다. 그 기록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안네의 일기’다.

나눔의 집은 슈뢰더 전 총리에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고 김순덕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 ‘끌려감’과 1998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 세워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상징하는 ‘못다 핀 꽃의 소녀상’ 모형을 전달한다.

또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주제로 만든 영문 소설 ‘TOUCH ME NOT’과 역사관 영문 자료도 함께 전달한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슈뢰더 전 총리의 방문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는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이자 인권유린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가해국 일본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고 피해자 할머님들의 아픔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과거 일본의 과거 청산 문제와 관련해 ‘독일은 전쟁범죄에 대해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국제적으로 분명히 보여줬는데, 일본에서는 아직 깊이 사죄하고 반성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철저한 피해자들인데 ‘위안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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