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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두테르테 아들, 마약범죄 연루 의혹…'증거는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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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中 삼합회 문신 있다' 주장 나와

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들이자 다바오시 부시장인 파올로 두테르테가 마약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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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아들 파올로가 마약 범죄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매체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안토니오 트릴라네스 상원의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청문회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아들 파올로 두테르테 다바오시 부시장이 중국 삼합회 소속임을 뜻하는 문신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릴라네스 의원은 "삼합회 조직원이라면 등에 문신이 있다. 또 삼합회 조직원은 모든 범죄 활동에 연루돼 있다"면서 파올로에게 등을 문신이 있는지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올로는 청문회에서 "사생활 권리"를 이유로 자신의 등을 보여주지 않았다.

필리핀 야권에선 세관 브로커 등의 증언을 토대로 파올로가 중국으로부터 1억2500만달러(약 1413억원) 상당의 헤로인을 반입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파올로가 뇌물을 받고 마닐라항에서의 마약 밀매를 눈감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오른팔에 새겨진 문신을 공개하는 한편, 자신의 다른 아들과 딸에게도 문신이 있다며 파올로에 대해 문신을 이유로 범죄 연루 혐의를 제기하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간 '마약과의 전쟁'을 통해 수천명의 마약사범을 즉결 처형,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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