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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류영진 처장 휴가는 '살충제 계란' 발생 일주일 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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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는 직원들에게 돌린 아이스크림 결제

한국당 김순례 의원 지적에 '반박' 자료

뉴스1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윈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7.8.1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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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살충제 계란' 사태를 외면한 채 3일간 휴가를 떠나고 법인카드를 불법 결제했다는 정치권 일각의 공격에 대해 식약처가 "억지 주장"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휴가를 간 기간은 살충제 계란 사태가 발생하기 일주일 전의 일이다. 또 법인카드는 무더위에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데 쓴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10일 해명자료를 내고 "인사혁신처 예규에서는 재직기간 6월 미만인 경우 3일을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공식 절차를 거쳐 총리 결제를 받고 휴가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순례 자유한국장 의원은 "식약처장이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최소 3개월이 지나야 연가를 허용하는 인사혁신처의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살충제 계란 사태가 확산되는 시기였던만큼 부적절한 휴가였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당시 휴가는 국내에서 살충제 계란 사태가 발생한 8월14일 이전인 8월 7~9일 사용한 것"이라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관장이 솔선수범해 하계 휴가를 적극 활용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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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자유게시판 캡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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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의 부적절한 사용 논란에 대해서도 결제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반박했다. 식약처는 "법인카드 사용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라 적법하게 사용했다"면서 "휴일 또는 휴가 중 법인카드 사용은 처장실 운영에 필요한 물품(손님접대용 다과 등) 구입과 직원 격려를 위해 사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 격려를 위해 아이스크림 구입과, 처장실 손님접대용 다과 구입(제과 등), 직원 격려용 피자 구입, KTX 예약 등 9건이 전부였다. 이 가운데 아이스크림 구입과 관련해서는 식약처 직원 게시판 등에서 '미담 사례'로 화자되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장은 휴가중인 8일에도 질소과자 조치와 관련해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해 국무총리와 대면보고를 소화하는 등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면서 "계란 사태 이후로는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주말에도 출근해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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