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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日방위상 "北 '핵보유국' 인정할 만한 능력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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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발사 가능성…24시간 경계태세 유지"

뉴스1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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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10일 북한에 대해 "나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NHK 방송에 출연, 북한의 지난 3일 제6차 핵실험 강행 등과 관련해 "북한의 기술이 확실히 진보하고 있다.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제사회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공식적으로 인정한 핵무기 보유국은 미국과 중국·러시아·프랑스·영국 등 5개 나라다. 이밖에 인도와 파키스탄·이스라엘이 '사실상' 핵보유국 대접을 받고 있다.

북한은 2006년 이후 잇단 핵실험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얻고자 노력했으나, 미국 등은 물론, 중국·러시아 또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일본 방위성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 6차 핵실험에 사용한 폭탄의 폭발력 규모는 TNT 폭약으로 환산했을 때 약 160킬로톤(㏏) 수준이다.

이는 미군이 지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폭발력(TNT 폭약 약 15㏏)을 10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때문에 방위성은 이번 핵실험이 북한이 주장한 것처럼 '수소폭탄 실험'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또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미국은) 일본·한국과도 정보나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실제로 (군사적) 옵션이 선택될 경우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일본으로서도 면밀히 검토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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