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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北주민, 방사성물질 오염 루머 확산…사망자 1명 발생 소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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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3일 북한 노동신문은 1면에 수소탄 개발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싣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수소탄 탄두 모형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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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북한 주민 사이에서 방사성 물질 오염을 우려하는 유언비어가 확산하는 등 내부 동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에서 핵실험 영향을 걱정하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며 실험에 참여했거나 풍계리 핵실험장 근처에 살았거나 하면 사망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의 확산 배경에는 북한 정부가 핵실험 후 주민들에게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거나 전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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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9월 10일자 인터넷판]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북한 시장(장마당) 상인 사이에서는 "핵실험 때문에 '귀신 병'(원인불명의 병)에 걸린다",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 는 등의 소문이 돌고 있다. 아무런 근거 없는 이야기이지만, 주민 사이에서는 관심사인 것이다.

이 소식통은 또 "3일 실험 때 큰 지진이 일어나 사람들이 동요한 것도 (소문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도 말했다.

아사히는 북한이 지난 3일 핵실험은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됐지만, 방사성 물질 유출도 없었고 주변 생태환경에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정부는 지난 8일 미량의 방사성 물질 제논을 검출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핵실험 준비에 참여한 북한 노동자 한명도 사망했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다고 언급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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