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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옥수역 고가도로가 '도심숲'으로…이르면 10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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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하철 3호선 옥수역 고가도로가 이르면 10월 도심숲으로 변신한다. .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동구 옥수역 고가도로 아래를 재생하는 공사가 오는 10~11월께 완공된다. 이 사업은 서울 내 고가도로 하부 공간을 재생하는 서울 1호 프로젝트이다.

서울시는 646㎡ 규모의 공간을 녹지로 채운 뒤 고가 아래인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넓은 지붕을 만들고 그 위에 반음지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햇빛을 반사시켜 지하로 내려보내는 태양광 반사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옥수역 고가 밑에는 365일 활용 가능한 주민 공공문화공간이라는 취지로 소규모 문화공연, 주민들을 위한 교육·요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조성한다. 옥수역 고가 재생에는 모두 13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옥수역 고가 밑을 바꾼 뒤 다른 곳도 순차적으로 개조를 시도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있는 고가도로 밑 공간은 모두 183곳(차도 130곳, 철도 53곳)이다. 총면적은 155만4700㎡로, 여의도 면적의 55%에 달한다. 대부분 역세권이거나 주거지역과 가깝지만 주차장, 공원, 체육시설 등으로 쓰이고 있는 곳은 10% 수준이다.

시는 활용 가능한 고가도로 하부 공간을 전수 조사한 결과, 37곳을 당장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이문고가차도, 상봉역∼중랑천 고가, 한남1고가차도, 홍제고가차고, 개봉고가차도 등 5곳이 내년 작업에 착수할 재생 후보지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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