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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S&P가 현대ㆍ기아차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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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수출용 차량 모습 [사진 현대ㆍ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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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8일 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ㆍ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부정적’으로 내렸다. 다만 이들 3개 회사의 장기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된 데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 영향을 줬다. S&P는 “중국 시장의 소비자가 현대ㆍ기아차에 갖는 부정적 감정이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 노동조합 파업도 신용등급 전망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S&P는 또 “현대ㆍ기아차의 판매실적 및 수익성이 최근 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1년 동안 이 같은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차의 2분기(4~6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넘게 줄었다. 영업이익도 각각 23.7%, 47.6% 감소했다.

이밖에 S&P는 현대ㆍ기아차가 내년까지 중국 합작사로부터 받을 배당 이익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ㆍ기아차와의 긴밀한 사업관계를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갔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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