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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유승민, 본격 행보...비대위원장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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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다시 뛴다.

유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면서 '사즉생'의 정신으로 당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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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뒤 나온 발언이라 눈길을 끈다. 유 의원은 현재 당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 의원은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면서 “이 정도의 결기도 없이 무슨 개혁보수를 해내겠느냐. 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고 썼다.

그는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뒷걸음쳐서야 되겠느냐. 허허벌판에 나와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개척해보자고 했던 우리가 편하게 죽는 길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실의 진흙탕 정치 속에서 우리가 꿈꾸던 개혁보수의 길을 가려면 초인적인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당장의 선거만 생각해 우리의 다짐과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는커녕 우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을 일축했다는 분석이다.

유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난 겨울을 되돌아본다. 제가 동지들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한 초심은 지도에도 없는 새로운 길을 가보자는 것이었다”며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만 생각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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