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후 북한 내 유언비어 확산···1명 사망설도" 아사히

북한, 수소폭탄 실험 중대발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방사성 물질 오염을 걱정하는 유언비어가 확산하는 등 동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위와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신문에 "북한 내에서 핵실험의 영향을 걱정하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며, 핵실험에 참여했거나 풍계리 핵실험장 근처에 살았거나 하면 사망할 수있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부가 핵실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북한 시장(장마당) 상인들 사이에서는 "핵실험 때문에 귀신 병(원인불명의 병)에 걸린다"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근거없는 이야기이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관심사라는 것이다. 소식통은 "3일 실험 때 큰 지진이 일어나 사람들이 동요한 것도 (유언비어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같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북한이 지난 3일 핵실험 후 주변환경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정부는 8일 미량의 방사성 물질 제논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핵실험으로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다고 언급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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