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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박성진 청문회 앞두고 뒤바뀐 여야…역사관 등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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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 후보자 역사관에 곤혹…송곳 검증예고

한국당, "건전한 역사한 가진 후보자…정책 검증 방점

뉴스1

박성진 중소기업 벤처부 장관 후보자/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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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0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가 뒤바뀐 듯한 입장이 나오면서 곡절 많고 험난한 인사청문회가 예상된다.

11일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곤혼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자가 창조론에 이어 뉴라이트 사관 논란 등 진보진영에서는 '취급불가' 이슈들에 휩싸이면서다.

민주당 일각에서 박 후보자 퇴진론까지 거론되기도 했지만 일단 정부의 입장 등을 고려해 당내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박 후보자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야당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그동안 정부의 인사난맥에 대해 맹공을 퍼부어왔던 야권은 일단 박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한다는 기본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당은 여당이 지적하는 박 후보자의 역사관을 '건전한 역사관'이라고 하며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박 후보자는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규정,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다른 입장을 보였었다.

이에 한국당은 박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정치적 검증보다는 장관 후보자로서 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박 후보자의 역사관 등을 납득할 수 없다며 자진사퇴를, 바른정당은 박 후보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수준의 인사라며 "문재인 정권이 박사모와 연립정부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비판하고 있다.

한편 번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종교적 편향성, 독재 미화, 뉴라이트 사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부동산 다운계약서 탈세 의혹과 병역특례 연구원 허위 복무 의혹, 위장전입 논란 및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정책 등에 대한 전문성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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