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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VR로 사격훈련하고, AR로 종양 수술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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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방부 등과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군인들이 사격훈련을 하고, 장갑차 등의 정비 연습도 할 수 있게 된다. 의사들은 증강현실(AR) 시뮬레이터를 통해 종양제거수술 훈련할 수 있으며 자동차 정비사들도 핵심부품 정비 연습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증강현실(이하 VR/AR)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오는 11일 국방부를 비롯해 대학병원, 자동차 업계 등 주요 수요기관과 참여기관이 함께 발대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VR/AR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 창출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 사업이다. 산업간 융합의 촉진과 글로벌 미래시장 선도가 목적이다. 지난 7월 의료와 국방, 제조 분야 5개 프로젝트 컨소시엄이 플래그립 사업자로 선정됐다.

2017년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주요 내용
컨소시엄 분야 과제명 주요내용
프론티스 등 3개사 국방 VR/AR/MR기반 군장비 정비지원 및 정비교육 시스템개발 군장비 정비 및 교육에 VR/AR/MR 기술 활용, 군장비 정비요원의 수행능력 향상
육군사관학교 등 4개사 국방 전투훈련 효과 극대화를 위한 실전적 전장환경 콘텐츠 구현 VR 기반 정밀 사격훈련, 개인화기 고장배제후련, 지휘통제훈련 콘텐츠 개발
경북대학 등 5개사 의료 현장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VR/AR/MR 기반 의학실습 시뮬레이션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내시경 두경부 종양제거수술 훈련용,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 훈련용 AR 인터랙션 시뮬레이터 개발
지스톰, 디이씨코리아 등 6개사 제조 VR/AR/MR기반 자동차 정비 가상훈련 및 실차 정비 시스템 기술 및 콘텐츠 개발 자동차 핵심 12가지 부품정비와 관련된 기술 체험 실습 교육을 위한 VR 자동차 정비 훈련 콘텐츠 제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발대식에서는 국방부, 경북대학병원, 가톨릭성모병원, 그리고 현대자동차 연수원이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들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각 현장에서 교육 및 훈련, 정비 등 관련 수요자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지원을 통해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한정됐던 VR/AR기술이 제조업은 물론, 국방·의료 등 타 산업에도 적용, 융합콘텐츠의 범위를 넓히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의 주요 사업은 △VR/AR/혼합현실(MR) 기반 군방비 정비 지원 및 정비교육 시스템 개발 △전투훈련 효과 극대화를 위한 실전적 전장환경 콘텐츠 구현 △현장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VR/AR/MR 기반 의학실습 시뮬레이션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VR/AR/MR 기반 자동차 정비 가상 훈련 및 실차 정비 시스템 기술 및 콘텐츠 개발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연구개발(R&D)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사업화 지원 등 전주기에 걸쳐 약 280억원을 투입한다. 성과 우수 프로젝트 컨소시엄에는 최대 2년까지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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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이용자들이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롤러코스터 '후렌치레볼루션2 VR'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플래그십 프로젝트에서는 공간기반의 VR게임, VR씨어터 등 선도적 콘텐츠를 적용한 VR도심형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특히 롯데월드 컨소시엄은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프론트 등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지난 3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내 991㎡(약 300평) 규모의 국내최초 VR전용 체험장 'VR-SPACE'를 오픈했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추진은 VR/AR 기술이 본격적으로 4차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수요기관 업무협력으로 결과물의 실증·확산 속도가 높아질 것을 확신하며 지속적으로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4차 산업 육성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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