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군인들이 사격훈련을 하고, 장갑차 등의 정비 연습도 할 수 있게 된다. 의사들은 증강현실(AR) 시뮬레이터를 통해 종양제거수술 훈련할 수 있으며 자동차 정비사들도 핵심부품 정비 연습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증강현실(이하 VR/AR)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오는 11일 국방부를 비롯해 대학병원, 자동차 업계 등 주요 수요기관과 참여기관이 함께 발대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VR/AR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 창출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 사업이다. 산업간 융합의 촉진과 글로벌 미래시장 선도가 목적이다. 지난 7월 의료와 국방, 제조 분야 5개 프로젝트 컨소시엄이 플래그립 사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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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대식에서는 국방부, 경북대학병원, 가톨릭성모병원, 그리고 현대자동차 연수원이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들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각 현장에서 교육 및 훈련, 정비 등 관련 수요자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지원을 통해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한정됐던 VR/AR기술이 제조업은 물론, 국방·의료 등 타 산업에도 적용, 융합콘텐츠의 범위를 넓히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의 주요 사업은 △VR/AR/혼합현실(MR) 기반 군방비 정비 지원 및 정비교육 시스템 개발 △전투훈련 효과 극대화를 위한 실전적 전장환경 콘텐츠 구현 △현장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VR/AR/MR 기반 의학실습 시뮬레이션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VR/AR/MR 기반 자동차 정비 가상 훈련 및 실차 정비 시스템 기술 및 콘텐츠 개발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연구개발(R&D)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사업화 지원 등 전주기에 걸쳐 약 280억원을 투입한다. 성과 우수 프로젝트 컨소시엄에는 최대 2년까지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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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이용자들이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롤러코스터 '후렌치레볼루션2 VR'를 즐기고 있다. |
과기정통부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추진은 VR/AR 기술이 본격적으로 4차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수요기관 업무협력으로 결과물의 실증·확산 속도가 높아질 것을 확신하며 지속적으로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4차 산업 육성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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