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북·일 정상회담 통역' 北 황호남 경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NHK "지방 좌천說…배경 등 주목"

뉴스1

지난 2002, 2004년 열린 북·일 정상회담 당시 북한 측 통역을 맡았던 황호남 대외문화연락위 부위원장(오른쪽, NHK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과 일본의 과거 2차례 정상회담 당시 북한 측 통역을 맡았던 황호남 조선대외문화연락위 부위원장이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NHK는 이날 북·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황 부위원장이 수도 평양에서 지방으로 좌천됐다는 얘기가 최근 북한 당국자로부터 나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황 부위원장은 평양외국어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일본어 능통자로서 1990년 김일성 북한 주석과 가네마루 신(金丸信) 당시 일본 자민당(자유민주당) 부총재 간 회담, 그리고 2002·2004년 열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당시 북한 측 통역을 담당했었다.

황 부위원장은 북한 조선노동당의 지휘 아래 민간인이나 비(非)수교 국가와의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대외문화연락위에서 일본국장 등을 지낸 뒤 4년 전 부위원장으로 승진했으나, 작년 6월 이후 그에 동정에 관한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NHK는 "황 부위원장이 오랜 기간 대(對)일본 문제에 관여해왔던 만큼 그의 경질 배경과 양측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ys4174@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