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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서울역사박물관, 바티칸에서 한국천주교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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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천주교회 포함 한국 주제 특별전시

박원순 시장, 성베드로성당 개막미사서 축사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현지시각) 바티칸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천주교 특별기획전 테이프커팅식에 참여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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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박물관에서 한국 천주교 특별전시가 열린다. 천주교회는 물론 한국을 주제로 한 바티칸 특별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로마 바티칸박물관에서 한국 천주교의 230년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9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함께 준비한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 특별전은 바티칸박물관 기획전시실 '디 까를로마뇨'에서 11월17일까지 열린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 시각) 성베드로성당 개막미사에서 축사했다. 염수정 추기경,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주교단, 교황청 관계자, 바티칸 주재 83개 외교관장, 아시아 14개국 청소년 순례단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전 설계부터 공사에 이르기까지 서울역사박물관이 총괄 진행했다. 3년간 준비했으며 대관료는 없다. 전시 설계는 최춘웅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에게 의뢰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바티칸박물관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특별전 '서소문·동소문 별곡'을 준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준비 중에 바티칸박물관이 먼저 제안해 교황방한 3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1784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자생교회로 출발해 100년간의 박해와 순교를 견딘 한국 천주교회 대표 유물 187점이 총망라된다. 핵심 배경은 서울이다. 천주교 초기 신앙의 중심지인 수표교와 명동, 서소문·절두산·새남터 등 순교성지 등을 조명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역사 속에서 한국천주교의 230년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전시라는 점에서 서울시와 서울시민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특별전시가 바티칸박물관에서 처음 열리고 서울역사박물관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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