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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S&P,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하향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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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현재 ‘A-’인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이 향후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정적 등급전망은 양사의 판매 실적 및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고, 향후 12개월 동안 이러한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하는 견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및 중국시장 내 경쟁심화, 중국시장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다소 취약한 모델군, 계속되는 국내공장의 노사갈등으로 인해 향후 12개월 동안 수익성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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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중국에서의 부정적인 여론이 몇 개월 동안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심화도 시장지위 회복에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P는 “양사의 중국합작법인으로부터 유입되는 2017~2018년 배당금 수입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P는 또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미국 시장 내 영업실적도 경잼심화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한 RV모델군으로 인해 전년 대비 약화될 전망”이라면서 “S&P는 양사의 미국시장 판매량이 신규모델 출시와 함께 향후 12개월 동안 완만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럽시장에 대해 S&P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량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신흥시장에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합작법인을 제외한 양사의 올해 판매량과 매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P는 “현대모비스의 부정적 등급전망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긴밀한 사업관계와 향후 12~24개월 동안의 그룹 완성차 사업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며 “S&P는 현대모비스 모듈사업의 수익성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해 향후 12개월 동안 약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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