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바른정당 대표공백 해소 비상대책위 구성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바른정당은 10일 금품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이혜훈 대표 이후 당의 지도체제를 어떻게 꾸릴지 결론을 내린다.

바른정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체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주초에 의원총회를 열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을 경우 한달 안에 전당대회를 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장 자리에는 바른정당의 양축인 김무성 고문과 유승민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지목된다.

특히 두 사람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에 대한 시각이 달라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정계개편 시나리오도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사퇴한 이 전 대표와 함께 자강론을 유지해 왔다. 반면 김 고문은 정진석 한국당 전 원내대표 등과 함께 초당적 토론모임 '열린토론, 미래'를 발족하는 등 중도통합의 물꼬를 트는 듯한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유 의원 본인은 의원들의 총의가 모아진다면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거절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김 고문은 "뒤에서 당을 돕겠다"며 거듭 사양의 의사를 밝혀 당을 유 의원 쪽에 무게추가 조금 더 기울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