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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북핵 따른 증시 충격 상당 부분 만회…달러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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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0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증시 충격을 상당 부분 만회하면서 주가 낙폭은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주 코스피는 2320~2370포인트로 예상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코스피는 4일부터 6일까지 각각 1.19%, 0.13%, 0.29% 하락하며 충격을 떠안았다. 7일에는 1.14% 상승하며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8일에도 하락마감했지만 낙폭은 0.11%로 비교적 작았다.

김용호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 완화를 논하기는 시기상조이나 증시 충격을 상당부분 만회했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펀더멘탈 훼손 없는 심리적 요인에 따른 주가 낙폭은 결국 이벤트 전 정상 수준으로 회귀한다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환율의 움직임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 연구원은 "6차 핵실험이 원화 약세를 유도했으나 과거 1~5차 핵실험들이 초래한 환율 상승폭 대비 제한적인 영향이었다"며 "달러 약세 지속이 추가 환율 하락 압력을 제공할지 아니면 1130원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면서 횡보세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이후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세제개혁안 통과 여부가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실적 모멘텀 약화로 개별 업종 간 성과 차별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을 겸비한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합리적이며 이는 중장기 초과성과 제고에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업종으로 은행, 증권, 하드웨어,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고배당주에 대한 접근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 축소에 따른 배당의 상대매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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