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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이마트, 추석 프리미엄 선물전략 성공…10만원 이상 매출 전년比 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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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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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올 추석, 긴 연휴에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추석 예약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 추석 같은 기간보다 251.5%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의 전체 세트상품 매출 신장율인 224.2%를 상회하는 수치다. 저가 세트의 대량구매가 주를 이루는 사전예약의 특성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현상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의 경우 10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매출이 각각 11.6%와 10.4%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사전예약기간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축산세트가 380.2% 증가했고 수산세트와 인삼·버섯세트의 매출도 각각 653.1%와 604.6% 늘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조기 흥행몰이 성공요인으로 긴 연휴를 앞두고 개인고객들의 사전예약 이용이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주효한 것을 꼽았다.

'사전예약 혜택=대량구매 혜택'이라는 공식도 바꿨다. 이마트는 기존 명절행사 때마다 'n+1'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한우세트의 경우 이번 추석 사전예약행사에는 소량 구매고객에게도 혜택이 큰 가격할인으로 전략을 바꿨다.

지난 추석 2품목에 불과했던 가격할인(20% 이상) 대상 상품을 올 해의 경우 10품목으로 대폭 확대했다.

30% 할인을 적용한 '한우갈비1++등급 세트'의 경우 2~5만원대 상품들이 상위를 휩쓴 사전예약기간 판매순위에서도 5위에 올랐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예약 기간 개인 고객들의 구매가 발생하면서 한우세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세트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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