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명 경기도의원 “강의료 수령 적절한가” 지적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경기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사진 왼쪽)과 인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16.10.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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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난 2년여간 외부강의료 수입을 조사한 결과 명확한 대비를 보였다.
이 교육감이 1000만원 이상을 신고한 반면 남 지사는 한 푼도 받지 않았다.
10일 경기도의회 조광명 의원(더민주·화성4)이 경기도교육청·경기도로부터 받은 외부강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2014년 10월8일 ‘한반도 평화와 통일’(해당기관 - 성공회대학교)을 주제로 한 강의를 시작으로 올 6월9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시설협의회 법인연수’(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시설협의회)까지 총 27회의 외부강연에 나섰다.
강의는 대체적으로 1시간에서 2시간 이내로 진행됐는데 강의료는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다양했고 총액은 1290만원이다.
강의료 100만원을 받은 것은 총 4회로, 2015년 10월7일 ‘평화교육과 동반성장교육’(신한대 평생교육원) 2015년 10월1일 ‘글로벌지도자과정특강-미래의 전망과 한반도’(신한대 평생교육원) 2014년 11월19일 ‘분단현실과 미래의 전망’(신한대 평생교육원) 2014년 10월29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과제’(서울대 행정대학원)였다.
분단의 현실 등 남북관계 관련 주제가 많았던 것은 이 교육감이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장관(2006년 12월~2008년 2월)을 역임했던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남 지사의 경우 2015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총 40회에 걸쳐 외부강의에 나섰지만 강의료는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남 지사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올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면서 ‘대한민국 리빌딩’ 등을 주제로 한 강연에 적극 나섰다.
사실상의 선거운동 차원이어서 강의료를 받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김문수 전 지사가 재임 당시 억대의 강의료를 수령한 것과는 다소 대비된다.
조 의원은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이 도정과 교육행정 홍보를 위해 외부강연에 나서는 것조차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며 “다만 최근 들어 공직자들의 강의료 수령에 대한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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