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특급호텔서 '스테이케이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꿀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최근 '스테이케이션' (Stay+Vacation)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멀리 가지 않고 시내 호텔에서 하루를 알차게 즐기려는 '스마트 컨슈머'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최저가에 호텔을 예약하는 것 외에 특급호텔을 100% 누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 컨시어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호텔에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보통 투숙객들은 가장 먼저 프런트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진짜 전문가들은 따로 있다. 프런트 옆에 마련된 '컨시어지'(CONCIERGE)가 바로 그들이다.

중세시대 성의 방을 밝히는 초를 관리하던 '촛불 관리자'를 뜻하는 프랑스어 'LE COMTE DES CIERGES'에서 유래한 컨시어지는 호텔을 방문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며 대부분의 특급호텔에는 컨시어지 전담부서가 따로 있다.

한 예로, 롯데호텔서울의 컨시어지 전담부서에는 1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관광지 안내, 유명 레스토랑 소개·예약대행, 각종 공연티켓 예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몸이 아픈 고객이 있을 때는 병원으로,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는 경찰서로 고객과 동행한다.

롯데호텔서울 컨시어지에서 8년째 근무 중인 우은실 지배인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달 한 번씩 부서 모든 직원이 주변 관광지나 레스토랑에 직접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고 사진도 찍어온다"고 전했다.

◇ 도착시간 미리 알리자

국내 대부분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일반적으로 오후 2시나 3시다. 그러나 전날 투숙한 고객의 체크아웃 시간이 다양한 만큼 모든 객실이 같은 시간에 준비될 수는 없다.

따라서 본인 일정이 오후 늦게 또는 저녁 이후가 된다면 예약할 때 도착시간과 함께 선호하는 객실 층수·엘리베이터와의 거리 등의 요구사항을 미리 알리면 더 만족스러운 호텔에서의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조금 일찍 호텔에 도착하게 되더라도 마찬가지다. 국내 특급호텔들은 공식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고객들에게 짐 보관은 기본이고 상황에 따라 수영장·사우나·라운지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연합뉴스


◇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한다

호텔 예약 사이트가 많아지면서 사이트마다 같은 호텔도 각각 다른 가격으로 판매될 때가 많아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이럴 때는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호텔들은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전용 패키지,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콘래드 서울 호텔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객실을 할인해주고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 멤버십 가입은 필수

대부분 호텔은 고객들의 정보관리를 위해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멤버십에 가입하게 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투숙할 때 요청했던 사항들이 모두 기록된다.

롯데호텔은 '프리빌리지'라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 호텔뿐만 아니라 해외 롯데호텔도 고객사항을 공유해 해당 고객이 어떤 롯데호텔에 투숙해도 그 고객이 선호하는 조건을 최대한 맞춰 준비한다.

예를 들어 롯데호텔서울에 투숙했던 왼손잡이인 고객이 롯데호텔 하노이를 예약하게 되면, 하노이 객실에 비치되는 용품들을 왼손잡이인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왼쪽에 세팅한다.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투숙 시 적립된 프리빌리지 포인트는 국내 롯데면세점에서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아이를 동반한다면

많은 호텔이 아이와 함께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추석 연휴 기간(10월 2∼5일) 영빈관에 가족고객을 위한 '키즈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해 여러 놀이 시설을 설치한다.

제주신라호텔은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에서 호텔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어린이 이유식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제주는 짐이 많은 영·유아 동반 고객에게 아기 욕조, 아기 침대 (∼24개월), 젖병 소독기, 침대 안전가드, 세면대 발 받침대, 유모차 등을 대여해준다. 고객이 가져온 이유식을 따뜻하게 데워 객실로 가져다주고 아기의 월령에 맞는 이유식을 룸서비스를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아이와 함께 투숙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키즈 텐트를 설치해준다.

dy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