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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혜훈 빠진 바른정당...'자강 vs 통합'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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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혜훈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개혁보수를 표방하며 창당한 바른정당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른바 '자강론자'와 '통합론자'의 기 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한 가운데 바른정당의 진로가 향후 정국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품 수수' 의혹에 휘말려 바른정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이혜훈 전 대표.

개혁보수의 길을 가는 바른정당을 지지해달라는 게 이 전 대표의 마지막 당부였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前 대표 :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의 부덕함을 꾸짖어주시되 저희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길을 굳건히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당장 정기국회에 대응하고 당 위기를 수습할 지도부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 이번 주부터 논의가 시작됩니다.

2선에 물러나 있는 김무성·유승민 의원 역할론이 대두됩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선 후보였던 유 의원은 직접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도 유 의원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난색을 보이던 이전보다는 당에 기여할 부분을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대표적 자강론자인 이 전 대표가 퇴진하면서 물밑에서 활발한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통합론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보다는 국민의당과의 정책 연대를 무게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위기를 수습해 독자노선을 계속 갈 것이냐, 아니면 다른 정당과 연대·통합으로 정계개편의 불쏘시개가 되느냐, 바른정당의 진로가 4당 체제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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