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의사 밝힌 라울 센딕 우루과이 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우루과이 부통령이 국영 석유 기업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확산하자 9일(현지시간) 사임했다고 엘 파이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라울 센딕(55)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여당인 중도좌파연합 광역전선(Frente Amplio) 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에게도 알렸다고 적었다.
당 윤리위원회는 최근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자체 진상 조사를 벌여 센딕 부통령이 국영 석유 기업 ANCAP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책이나 보석, 스포츠용품, 가구 구입 등 사적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ANCAP 사장을 맡은 센딕 부통령은 의혹을 일체 부인해왔다.
사법당국은 센딕 부통령을 상대로 형사 기소를 하지는 않은 상태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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