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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코스피 리스크 완화에 2400대 진입 시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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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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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2주 연속 반등으로 상승 마감하며 2400포인트대 재진입을 시도했다. 한미합동군사 훈련 중에도 한국 CDS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전환되고 있어 회복시도가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3분기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52조2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주춤했던 전망치도 증가세로 전환됐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8~9월 코스피 변동성 확대를 예상했지만 장기상승 추세에서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본흐름은 유지할 유인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다음달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9월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여부”라며 “9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탬퍼링(Tapering) 논의가 시작되고 9월 FOMC 회의에서 양적축소(QT) 시작 등 중대한 변화가 제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는 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와 ISM, 중국의 8월 PM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됐다”면서 “국내에서는 31일 기아차 통상임금소송 1심판결과와 8월 수출 등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됐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일부 연준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QT 시행을 미룰 경우(delay in gradually removing policy accommodation)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이 일어나 금융안정성이 훼손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며 “미국 8월 고용지표의 호조는 9월 예정된 FOMC 회의의 QT 시행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서는 “통상임금은 휴일 및 야근수당, 퇴직금 산정기준이다”며 “노측은 과거 3년분의 소급적용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해마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은 신의성실원칙으로 소급적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며, 기아차 패소 시 3조원, 산업전체 30조원 부담이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8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하는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8월 ISM 제조업지수와 비농업 취업자 수는 각각 전월비 0.2포인트, 18만명 증가로 견조한 확장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8월 PMI는 12개월 연속 하락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시진핑 2기집권을 위한 중국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안정성장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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