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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코스피 새내기株 ‘뒷심’ 매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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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해외시장 성과

주가 급등세 타고 공모가 회복

아이엔지생명 배당매력 부각

덴티움 2분기 호실적 바람몰이



올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종목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상장 당시 낮은 공모가를 받거나, 아예 높은 공모가를 받아 상장 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넷마블게임즈는 전날 장중 공모가(15만7000원)를 회복했다.

주가가 장중 공모가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8일(16만1000원) 이후 약 2개월여만이다. 주가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서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8.26% 뛰어오른 1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헤럴드경제

넷마블게임즈는 높은 수준의 공모가 논란에 더해 올해 2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하락까지 이어지면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 주가는 상장일인 5월12일 장중 17만1500원을 찍은 뒤 단 한 번도 17만원대에 진입한 적이 없다. 지난 14일에는 장중 12만3500원까지 내려가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주가 상승의 키로 여겨졌던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주가도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흥행 여부, 중국에서의 판호 획득 시기 및 성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엔지생명은 상장 이후 ‘침체의 아이콘’에서 ‘배당의 아이콘’으로 탈바꿈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5월11일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3만3000원)을 밑도는 성적을 냈다. 주가는 6월 말부터 자본안정성과 배당 매력 등을 바탕으로 탄력을 받으며 공모가 대비 30% 가까이 상승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압도적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50% 이상의 배당성향과 중간배당 등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상장된 덴티움은 공모가 밴드 최하단보다도 낮은 가격에 공모가(3만2000원)를 확정했다. 국내 2위 임플란트 업체의 저렴한 공모가에 시장이 주목하면서 주가는 6월 중순 4만원대로 올라섰다. 한편, 올해 2월 코스피시장에 들어선 호전실업은 여전히 공모가(2만5000원)를 밑돌고 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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