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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도종환 장관, "4차산업혁명시대, 문화가 기술 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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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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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문화가 기술의 가치를 높이도록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준비하는 연구개발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게임 규제 문제는 최근 구성한 민관 협의체로 대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문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도 장관은 “인구감소 우려, 4차 산업혁명의 불확실성, 북한 변수로 인한 불안정성 등 대처하기 쉽지 않지만 문화로 기회를 만들고, 문화가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많지만 오히려 문화는 유망한 분야로, 문화가 기술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문화예술, 스포츠, 관광 등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준비하는 연구개발을 늘린다. 가상현실이나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예술과 콘텐츠 창작도 지원한다. 기술우위 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인간소외 부작용은 생애주기별 맞춤 문화체험과 동아리 활동 지원 등으로 최소화한다.

게임 산업은 진흥과 규제 충돌을 고려하면서 대안을 찾을 방침이다. 도 장관은 “게임은 우리 콘텐츠 수출의 57%를 차지하는 산업으로서 중요한 영역”이라면서도 “한편에서는 여성가족부 등이 강한 규제를 요청하는 상황이어서 (진흥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 장관은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관 합동 위원회를 만들어 방안을 찾는 노력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17일 게임업계 대표, 학계·전문가, 게임이용자 대표 등 민간 전문가와 정부·공공기관 대표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게임제도개선협의체를 출범시켰다.

공정한 시장 조성에도 힘쓴다. 도 장관은 “창작자 권리 보장이라는 대원칙 아래 우월적 지위에 의한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고칠 것”이라면서 “자율규제부터 법 규제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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