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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삼성전자,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22.5%…'1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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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억662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은 3분기 연속 감소세에 반등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성장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타격을 입었지만 갤S8 시리즈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2분기에 330만대에 달하는 아이폰 재고의 유통채널 정리에도 불구, 전년 대비 0.2% 감소하는 등 판매량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보와 오포는 각각 70.8%, 44.1%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비보는 스마트폰 전면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틈새 시장을 개척했다.

아울러 중화권과 신흥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각각 27.7%, 2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017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동남아 국가의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인해 신흥 아·태 시장 그룹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중화권의 경우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과 더 나은 스마트폰에 대한 사용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서유럽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화웨이 및 삼성 제품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유틸리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시장에서는 넉넉한 용량에 한층 효율적인 프로세서, 성능이 강화된 카메라를 갖춘 4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기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주요 부품 감소로 인한 부품 비용 증가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는 "플래시 메모리와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부족이 2017년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웨이 P10이 플래시 메모리 부족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바 있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HTC나 LG, 소니 등 작은 규모의 기존 업체들이 공격적인 중국 업체들과 압도적인 삼성?·애플 사이에 끼여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가 87.7%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애플의 iOS는 12.1%를 차지했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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