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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네이버 이해진 GIO, 보유주식 11만주 처분…'총수 없는 대기업'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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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석 기자 = 네이버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2일 보유주식 11만주(0.33%)를 주당 74만3990원에 시간 외 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로 인해 이해진 GIO의 지분율은 기존 4.64%에서 4.31%로 내려갔다. 이 같은 행보는 네이버가 최근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을 요청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진 GIO가 총수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6일 “주식이 고도로 분산된 공개 회사로 순환출자 등의 복잡한 지배구조로 특정 개인이나 일가가 그룹을 소유해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재벌과 다르다”며 “최대 개인 주주인 이해진 전 의장도 5% 미만의 지분을 갖고 있고 가족·친족의 지분 참여가 없다”고 강조하며 공정위 등에 총수없는 대기업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네이버는 다음달 준(準) 대기업 격인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때 회사를 실제 지배하는 이를 공정위에 신고해야 한다. 이 경우 이해진 전 의장이 동일인이 되면 허위 자료 제출 등 회사 잘못에 자신이 기소될 수 있고 총수 사익 편취 금지와 같은 규제를 받는 등 법적 부담이 크게 늘게 된다. 행 공정거래법에서 동일인은 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했거나, 사내 인사나 신규 투자를 결정하는 등 실질적 지배력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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