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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LG전자, 美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285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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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주요 완성차 업체가 밀집해 있는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고 자동차 부품(VC)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헤이즐파크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을 위해 2500만달러(285억원)을 투자한다. 공장 부지를 미시간주로 결정한 것은 미시간주 트로이에 있는 LG전자 VC북미사업센터와 시너지를 기대하는 점과 주 정부 자금 및 채용 지원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 혜택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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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 전기차 부품 공장은 연면적 21만5000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서며 2018년 1분기 내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곳에서 우선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모터 등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육성 중인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2015년 실적을 처음 공시한 이후 2016년 전년 대비 51.3% 증가한 2조7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상반기에는 1조7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10만4178대)은 중국(25만7929대),유럽(10만8639대)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20년까지 65.5%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GM이 2016년 말 미국에 이어 2017년 국내에 출시한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용 구동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사장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와 LG전자가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계기로 좋은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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