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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홍준표, 강원 방문해 '안보·평창' 이슈 선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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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k2흑표전차 브리핑 듣는 홍준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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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평창 올림픽 이후 어찌될까 걱정


【평창=뉴시스】이근홍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강원 지역을 방문해 안보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슈 선점에 공을 들였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홍천군 11기계화보병사단을 찾아 '장병 여러분이 대한민국 안보입니다'를 주제로 군부대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부대 방명록에 '장병 여러분이 국가 안보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홍 대표는 군 관계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남북 북핵위기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지금 국가안보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심적인 가치"라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안정된 안보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고 북에 의한 불안이 최고조로 와 있기 때문에 11기계화보병사단이 중심이 돼서 수도권 방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며 "우리 군의 각오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1기계화보병사단이 보유하고 있는 K2 전차, K21 보병전투차량, K9 자주곡사포, K1교량전차. 소형전술차량 등을 일일이 살펴본 홍 대표는 즉석에서 사단 회식비 3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행사에 동행한 한 당 관계자는 "부대의 모습을 직접 확인한 대표께서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즉석에서 3000만원을 전달하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그만큼 장병들과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홍 대표는 오후에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건설 현장을 찾아 대회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그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를 찾은 건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안전모를 쓰고 건설 현장을 둘러보던 홍 대표는 대회가 끝나면 렌트 형식으로 빌린 개·폐회식장 일부 구조물이 철거될 것이란 얘기를 듣고 "올림픽이 끝난 이후 개최 도시들이 파산하고 있다"며 "올림픽 후 이 시설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사후관리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나면 모든 시설 관리를 지방자치자체에서 담당하는데 1년에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며 "결국 이런 기본 시설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지자체가 빚더미에 앉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의 최측근인 한 의원은 "오늘 홍 대표가 군부대와 평창동계올림픽 건설 현장을 찾은 건 그만큼 최근 두 가지 현안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당이) 보수의 중심인만큼 두 주요 이슈를 선점하려는 뜻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지역 한 방송에 출연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대표는 강원민방(G1) 시사매거진 '인사이드'(INSIDE)와의 인터부에서 '보수 집결을 위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도 환영하느냐'는 질문에 "예스(YES)"라고 대답하며 "(우리가) 국정 파탄에 책임있는 사람들을 정리하면 바른정당이 돌아 올 명분이 자동적으로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판단은 각자가 할 수 있겠지만 (예전에는) 같이 다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밖으로 탈출을 한다고 해서 국정을 잘못 운영한 죄를 면제받을 순 없다"며 "그러니까 (지금은) 적당한 시기에 용서를 할테니까 (바른정당이) 돌아오라는 그런 상황이다. 명분이 생겼는데도 안 돌아오면 그들은 비겁하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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