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FTA 첫회의 8시간만에 종료…"어떤 합의도 도달못했다"

(서울=국제뉴스) 송가영 기자 = 한미가 22일 서울에서 한미FTA개정 협상을 위한 첫회의를 개최, 8시간만에 종료됐다.이날 회의를 마치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양측은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저는 통상교섭본부 출범이후 서울에서 회의를 개최하자는 우리측 입장을 고수해 관철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미FTA이후 미국무역수지적자가 두배 늘었다고 주장했고 한미FTA 개정을 통해 시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 절차에 따라 조속한 시일내 한미FTA 개정 협상을 개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우리측은 적자는 미시적, 거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한미FTA가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통계와 논리로 적극 설명했다. 한미FTA 효과에 대해서도 상품, 서비스,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양측의 상호 이익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측은 먼저 양국 전문가들이 한미FTA의 효과와 미국무역수지적자 원인에 대해 조사, 분석, 평가할 것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FTA 효과, 적자원인, 개정필요성 등에 대해 상호간 의견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오늘 회의에서 양측은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일방적 한미FTA 개정 요구에 대해 우리는 동의하지 않았고 한미FTA 효과 등에 대한 양측의 조사, 분석, 평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과 어떠한 결정도 상호보완성이라는 원칙하에 양측합의로 이뤄져야함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측은 이익 균형과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하에 당당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측은 이익 균형과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하에 당당히 임하겠다"며 "향후 일정은 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공동위의 틀내에서 열린 자세로 미국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 우리가 제안한 한미FTA 효과에 대한 조사, 분석, 평가에 대한 미국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