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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조국·류영진 등 두고 여야 동시 난타전…결산국회 이틀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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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조국 민정출석 출석 두고 공방…기싸움 '팽팽'

뭇매 맞은 류영진 식약처장…8·2부동산 대책 보완 주장도

뉴스1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2017.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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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조소영 기자,서송희 기자,이후민 기자,이정호 기자 = 8월 결산국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22일 여야는 각 상임위별로 동시에 난타전을 벌였다.

국회 운영위원회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주요 사안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또한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를 비롯해 다수의 상임위 역시 각각 소위원회를 열고 결산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결산국회는 시작부터 여야가 설전을 벌이는 등 삐거덕거리며 출발했다.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출석을 놓고 충돌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당은 정부의 '인사 참사' 질의를 위해 조 수석이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사문제로 민정수석이 출석한 전례가 없다"고 방어했다.

야당은 또 지난 20일 열린 국민인수위 대국민보고 행사에 대한 지상파 3사 및 종합편성채널들의 생중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

농해수위 역시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전체회의 출석을 놓고 여야가 충돌, 회의 개의가 4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류 처장이 같은 시간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먼저 출석하자 야당 의원들은 "류 처장의 출석 없이는 전체회의를 개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고 민주당 측은 "정치공세"라고 맞서며 공방을 주고받은 것이다.

특히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탓에 류영진 처장이 여러 상임위에서 도마 위에 오르면서 뭇매를 맞았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운영위에서 열린 청와대 첫 업무보고에서 늑장대응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류영진 처장과 관련해 "일부 초기 업무 파악이 부족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처장은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답변태도로 여야의원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류 처장이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을 질책한 것을 두고 "국무총리에서 총리가 짜증을 냈다"고 말하자 농해수위 위원장 직무대리인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답변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한다"며 "총리가 질책했다고 표현해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류 처장은 또 "총리로부터 사퇴 등을 종용 받은 일이 있냐"는 홍문표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없다"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보이자 홍 의원으로부터 "지금 웃음이 나오냐"는 호통을 듣기도 했다.

류 처장은 야당 의원들로부터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의를 받으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받았지만 식약처장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류 처장은 최근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의 성분을 묻는 질의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선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보완책으로 보유세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부동산 근본대책으로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2주택 이상 가구에 부과하는 재산세와 별도로 보유세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 소재로 거론되는 대만의 블랙아웃에 대해 한국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와 함께 조선산업 경쟁력에 관해서도 고부가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조조정 가능성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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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8.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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