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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신고리 공론, 25일부터 2만명 여론조사…수행업체 입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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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80%·가격 20% 평가…최종조사는 10월15일께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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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지속 여부를 가름하기 위한 '공론조사 수행업체' 선정 입찰이 22일 마감됐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이후 기술평가위원회를 통해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공론화위는 지난 8일 국무조정실을 통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조사' 용역을 최대 25억원에 입찰에 부친다고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국무조정실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긴급입찰'을 진행, 공고기간을 40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공론화위는 '시민참여형 조사' 수행 사업자 선정을 위해 중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내부 인사 3명과 중립적이면서 원전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인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기술평가위원회는 이날부터 3일 안에 전문성 평가(80%)를 하고, 전문성 평가가 끝난 날부터 3일 안에 가격평가(20%)를 진행해 최종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는데,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계약을 신속히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오는 24일 6차 정례회의 이후 브리핑으로 선정된 업체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25일이 가장 유력한 조사 개시일이다.

이후 18일간 시민 2만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가 진행되며 조사의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일정을 최대한 단축할 가능성도 높다.

아직 설문 내용의 형식은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국민 의견을 담을 계획이다. 주로 공사 중단 또는 재개에 대한 의견, 원전에 대한 의견과 함께 2차 숙의과정에 대한 참여 여부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1차 조사 직후 공론화위는 1차 조사 응답자 중 500여명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해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한달여 동안 합숙 등 본격적인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최종 조사일은 10월15일쯤이 될 전망이다. 이후 공론화위는 최종 결과를 정리해 숙의 과정 종료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정부 측에 권고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10월20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6월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정률 29%인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를 구성, 3개월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건설 백지화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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