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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靑, 첫 국회 업무보고...인사 문제 집중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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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한 가운데 여당은 전 정부의 특수활동비 사용 문제 등을, 야당은 내각 인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살충제 달걀에 대한 질타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먼저 국회 운영위,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새 정부의 인사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는데요.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넘나든다는 것만 믿고 쇼통에만 열의를 올린다면서 인사 실패에 대한 사과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도 인사 실패를 지적하며 사퇴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인사 참사'라는 표현까지 하는데, 결국 국민이 판단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 이게 바로 부풀려진 여론조사만을 믿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 드립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인사는 항상 어렵고 두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5대 (인사 원칙) 관련해서 이전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부에서는 '인사 참사'라고까지 하는데 인사 참사인지에 대해서는 결국 판단은 국민이 할 몫이라고 봅니다. YTN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5대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거기에 대해서 능력이 된다면 용인될 수 있는 인사였다고 하는 게 55.9%….]

[노회찬 / 정의당 의원 :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걸러지지 않고 추천됐을까, 누가 추천했을까, 대통령의 강한 의지의 결과인지….]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고 생각하고요. 특별히 과학기술본부에 대한 과학기술인들의 열망, 그들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했다고 자성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8월이 결산국회인 만큼 여당은 전 정부에 대한 질의에 집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특수활동비를 35억 원 쓴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는 부분들로 채워진 백서를 발간했다며, 이는 역사 왜곡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실장은 특수활동비 집행의 구체적인 내용은 지난 정부 지정 기록물로 이관돼 있어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백서에 대해서는 정부부처에 배포됐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강훈식 의원은 국정 농단 주요세력들의 퇴직금과 연금을 확인해 징계 경중에 따라 차등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훈 의원도 방산비리 합동 수사 중단에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 개입이 가능했는지 질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살충제 달걀 파동을 다뤘는데, 어떤 여기서도 전 정권과 현 정권 얘기가 동시에 나왔다고요?

[기자]
네, 농해수위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불러 살충제 달걀과 관련한 안전 관리 대책 등을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특히 류영진 처장을 무경험, 무자질, 무인격으로 깎아내리면서,

지난 대선 때 상대 당 후보를 패륜아라고 하고, 전직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한 적이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 이건 예견된 인사 참사예요. 지금 보면 우리 류영진 처장님, 보니까 무경험에다가 무자질에다가 무인격에다가, 자질이 없는 사람을 지금 코드 인사로 해 가지고 지금 식약처장을 앉히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이 되는 것인데….]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2015년 달걀 안전관리 대책 시행이 되지 않은 배경에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의 지시가 있었다며 원인 규명을 분명하게 해서 보고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2015년도 민정수석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네 (누구입니까?) 우병우 수석]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 정부도 식약처장님도 우리 농림부장관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이미 대책을 세워놓고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원인 규명 해주십시오.)]

여야는 또 이번 달걀 사태 뒤에는 농피아가 있었다며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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