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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노회찬 "원청회사가 안전 책임져야…제도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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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폭발사고로 4명이 숨진 STX조선해양을 22일 방문해 "원청회사가 안전에 직접적인 책임을 절실히 느끼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고현장 직접 살펴보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2일 STX조선해양을 방문해 4명이 숨진 폭발사고가 발생한 선박내 탱크 출입구를 살펴보고 있다. 2017.8.22



그는 작업자 사망 등의 중대과실때 원청기업을 처벌하는 법안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원대대표는 지난 4월 기업체가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해 인명사고가 생기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에게까지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을 발의했다.

노 원대내표는 "대형 사고가 빈번한 것은 원청이 위험을 직접 책임지거나 관리하는 대신 하도급을 줬기 때문이다"며 "이번 사고도 STX조선해양이 하도급을 주고 하도급업체가 다시 재도급을 한 흔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도급이 한번 일어날 때마다 위험 관리는 더 부실해진다"고 강조했다.

폭발사고가 난 선박을 직접 살펴본 노 원내대표는 사고 당시 안전관리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작업자들이 폭발로 인한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안다"며 "폭발과 더불어 밀폐공간인 탱크 내에 산소가 다 타버리면서 작업자들이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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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방문한 노회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2일 4명이 숨진 폭발사고가 발생한 STX조선해양을 방문해 노동지청, 회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17.8.22



이어 "많은 조선소에서는 밀폐공간에서 작업할때 공기가 주입되는 송기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여기서는 방독 마스크만 썼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폭등 4개중 1개가 깨진 채 발견됐다는데 방폭등이 깨지면서 필라멘트가 스파크를 일으켰을 수 있다"며 "방폭등이 인증받은 안전제품인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폭발사고로 숨진 작업자들 시신이 안치된 진해의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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