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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北, 을지연습 비난 "무자비한 보복 면치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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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이번 훈련을 미국의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미군 핵심사령관들의 방한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며 사태의 엄중성을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연습 시작 이틀 만에 북한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네요?

[기자]
네, 북한군은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훈련을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무자비한 보복과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왔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첨예해진 상황에서 이번 연습이 실전 행동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연습을 맞이해 미군 수뇌부가 잇따라 방한하는 것을 언급하며 사태의 엄중성을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며 임의의 시각에 공격할 수 있도록 발사 대기 상태에서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는 군사정전위원회를 대체해 1994년 설치된 군사기구로, 훈련이 시작된 이후 북한 공식기관에서 입장을 낸 건 처음입니다.

[앵커]
반발이야 예상이 됐던 것이지만 실제로 도발을 감행할지가 관심인데요?

[기자]
네, 북한은 지난해 을지연습 시작 사흘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한 발을 기습적으로 쐈고 얼마 지나지 않아 5차 핵실험도 감행했습니다.

2015년에는 훈련 기간 연천 지역으로 포탄을 발사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괌 포위사격을 하겠다며 위협해 온 데 이어,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괌 타격과 관련한 위협적 언사와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단 괌 포위사격은 보류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훈련 기간 추가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또, 김정은이 이달 초 중부전선 연천지역 우리 군 GOP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북한군 초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군 당국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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