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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광주 찾은 추미애 "5·18 정신 헌법 전문에 담도록 개헌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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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민주주의 질문에는 대답안해

이데일리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5·18 정신을 전문에 담은 헌법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며 “5·18 정신을 이어달라는 광주 시민, 대한민국 국민과 소통하려는 대통령의 뜻에 더불어민주당도 함께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22일 광주를 찾아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묘역에 참배했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5·18 민주화운동을 취재해 보도한 독일 기자로 ‘택시운전사’의 모델이 된 인물이다.

추 대표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에 대해 “5060세대가 20대 시절 먹고살기 바빠서 잊어버렸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자각하게 해준 영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우리 5060세대는 (5·18 당시) 취업을 준비하던 20대였다”며 “다른지역에서 어떤 부정의와 반역사가 이뤄졌는지 관심을 가지지 못했고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소홀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를 호남으로 가두려고 했던 지역주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지역주의 편견에서 벗어나고 개인들이 먹고사니즘을 벗어나려는 자각으로 보여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날 오월어머니집 회원과 1980년 당시 택시기사로 항쟁했던 시민들을 면담하고 이들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그는 “영화 속 광주의 진실은 만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살다보니 이런 날도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5·18 진상규명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천권 갈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추 대표는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번에 (질의응답) 하자”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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